

[etc.]





![]() 데뷔때 부터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이후 록기타 연주에 혁명적인 존재로서 이름을 날린 기타리스트 에디 밴 해일런의 고난이도 태핑연주와 이와 함께 그의 형 알렉스의 탄탄한 드럼 비트, 초대 보컬리스트 데이빗 리 로스로 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새미 해이거의 정열적인 보컬이 역시나 빛을 바라는 앨범. 물론 데이빗 리 로스보다는 음색에 있어서 그 색(色)기가 덜하지만 새미 해이거가 토해내는 그 뜨거움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두텁고 육중한 거구의 남성적 사운드로 듣는 이를 압도하는 힘을 지닌 앨범이다. 이런 중량감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미련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곡 곳곳에서 튀어나와 귀에 감기는 코러스의 멜로디라인과 버터가 듬뿍들어간 듯 유연한 기타연주의 조화 때문은 아닐까. 전기드릴의 굉음으로 시작하는 ‘Poundcake’와 키보드의 활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여 앨범내에서 독보적인 사운드를 펼치는 ‘Right Now’, 팝의 경쾌함으로 앨범을 마무리 짓는 ‘Top of the World’ 등의 히트트랙들로 친숙한 앨범. 이와 더불어 힘있는 질주감이 돋보이는 곡 ‘Judgement Day’를 비롯한 나머지 곡들도 앨범의 중량감있는 사운드를 뒷바침 해주는 역활에 충실하다. 이런 배부른 메뉴들 틈에서 기타소품 트랙 ‘316’은 샐러드로 받아드려질 수 도 있겠다. 덩어리가 크고 매우 육덕진 기운을 지울 수 없는 이 앨범은 듣는 것 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고칼로리 미국산 록음반. 개인적으론 들으면 귀가 배불러지는…그래서 인지 맛은 좋은데 때론 느끼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한밤의 야식같이 부담스럽기도 한 음반. ![]() 어쩌다가 내게로 굴러 들어온 음반인지 알 길이 없다. 돈주고 구매한 물건은 아닌게 확실 할 뿐. 이 곳 크라이스트처치 로컬 째즈싱어 Jennine Bailey의 2003년 데뷔앨범이며 지금까지의 유일작. 앨범의 크레딧을 보니 본인이 제작한 음반으로 총 12곡중 3곡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유명한 곡들의 리메이크로 짜여있다. 쌀쌀한 날씨에 듣기 좋을 법한 포근하고 따뜻한 곡들이 부드러운 목소리에 실려 전해진다. 노라 존스의 등장 이후라서 그런 것인지 전체적인 이 음반의 흐름은 정통 째즈의 느낌을 살리기 보다는 스탠다드 팝의 영향이 크게 느껴진다. 악기의 연주나 편곡에 있어서도 어디하나 튀는 구석없이 매끈하게 녹음이 되었다. 선곡 또한 대체로 다른 많은 이들이 커버하는 곡들로 채워저 무난하다. 비틀즈의 ‘Black Birds’, 캐롤 킹의 ‘It’s Too Late’, 닐 영의 ‘Only Love Can Break Your Heart’ 등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들이 이 앨범을 향한 접근을 쉽게 해줄 듯 싶다. 게다가 수록된 자작곡들도 이 범주를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편안하고 쉽고 따듯한 앨범이지만 그 편안함 뒤에 숨겨진 평이함으로 인해서 몇번 듣고나면 오히려 별 인상이 남지 않는다. 부담없고 가볍운 편안한 앨범으로 받아 들여 질 순 있겠지만 평이한 선곡과 편곡이 주는 무사안일 지향의 자세는 개성부족으로 느껴진다. 자신의 울타리에서 조금만 밖으로 더 나가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로컬 뮤지션의 한계를 넘지 못한 듯 보이는 모습이 좀 안타깝다. ![]() 앨범이 시작하자마자 추억의 사운드가 밀려 든다. 한 때는 최신 유행을 선도 했을 이들의 하이브리드 사운드가 오랜만에 들어서일까 상당한 시간의 흐름을 바로 느끼게 해준다. 왠지 아디다스 츄리링 입고 음악에 맞추어 점프를 해야할 것 같은 기분에 젖는다. 벌써 10여년이 흘러 버린 것이다. 랩/힙합, 펑크(funk), 메탈, 그르부, 디제잉 등 다양한 음악의 요소들이 서로 붙어먹는 인큐버스의 메이저 데뷔 앨범. 힘있고 탄력적인 리듬과 공격적인 기타연주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의 비슷한 부류의 밴드들과 이들을 구분 시켜준 결정적 요소라고 생각되는 브랜든 보이든의 보컬이 잘 융화된 듯 들리는 것은 여전하다. ‘Summer Romance’를 듣다가 Faith No More의 ‘Evidence’가 떠오르는 것도 여전하고. 하지만 세월이 흐른뒤에 들으니 이제는 록밴드에게 있어서 DJ의 존재가 좀 어색해 보이고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만 양산해 내는 듯 하다. 한 때는 밴드에 DJ 하나 쯤은 있어야 뭔가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이 밴드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인큐버스는 다음 앨범 ‘Make Yourself’에서 음악적인 방향을 수정하게 되고 ‘Drive’ 와 ‘Pardon Me’ 등 랩이 아닌 보컬이 돋보이는 정통적인 곡들로 대성공을 하게 되었다. 그후에도 괜찮은 앨범들을 계속 발표하는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었지. 지금 뒤돌아 생각해보니 현명한 판단이였다는 생각. 그 당시 같이 놀던 밴드들의 모습을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듣 것을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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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달쯤에 새앨범이 나온 ..
by ultrafunk at 10/31 얼마 전에 지산 락페 내한 .. by 양념게장 at 10/30 키오라~오빠 잘 지내고.. by 16은혜 at 11/17 No, it wasn't. by ultrafunk at 10/12 광화문 점을 가셨군요? ㅋㅋ by 귀차니즘 at 10/09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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