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chline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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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Boston' 1976
MIT 공학도 출신 기타리스트 Tom Scholz의 집념의 데뷔앨범. 자신만의 차별화된 사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자신의 집 좁디 좁은 지하 작업장에서 편집된 음반. 공학도답게 사운드 프로세스에 상당히 치중한 흔적이 느껴진다. 곡들 또한 수려한 멜로디를 자랑하며 귀에 감겨도는 음반. 당시에는 과도하게도 들렸을 법한 기계적(?) 사운드일 수 있겠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에 들으면 오히려 인간적이며 따뜻한 기운이 전체에 감돈다. 세밀하게 만져진 기타 사운드며 각종 악기들의 조화가 일품이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보컬 Brad Delp의 음성은 소프트록에 있어서 보컬의 역활을 가장 훌륭히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첫 곡 ‘more than a feeling’은 그 중에서 이 모든 사항들이 종합적으로 담겨진 대표 트랙.
by ultrafunk | 2012/02/04 10:53 | title of record | 트랙백 | 덧글(0)
Keith Jarrett, 'La Scala' 1997
40분과 20분이 훌쩍 넘는 타이틀 트랙들과 앵콜곡이였을 ‘over the rainbow’ 가 수록된 Keith Jarrett의 피아노 솔로 실황음반. 여느 그의 솔로 실황음반 처럼 서정적인 듯 하지만 그안에 담긴 뜨거움과 장인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느낀다. 듣기에 긴 호흡이 필요로 하고 그렇기에 그의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쉽게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하여 싫은 것은 아니다. 그 안에도 충분히 재미를 떠나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래서 자주는 아닐지라도 이 음반을 듣게 되는 이유다. 즉흥 연주이기에 들을 때마다 전에는 지나쳤던 새로움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그것이 좋다. 
by ultrafunk | 2012/02/04 10:49 | title of record | 트랙백 | 덧글(0)
Van Halen, ‘For Unlawful Carnal Knowledge’ 1991

밴 해일런(Van Halen)의 90년대를 시작하는 개막작인 이 앨범 (일명 ‘F.U.C.K.’ 앨범)은 여타 그들의 앨범들 처럼 들으면 들을수 록 정말 미국적인 사운드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데뷔때 부터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이후 록기타 연주에 혁명적인 존재로서 이름을 날린 기타리스트 에디 밴 해일런의 고난이도 태핑연주와 이와 함께 그의 형 알렉스의 탄탄한 드럼 비트, 초대 보컬리스트 데이빗 리 로스로 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새미 해이거의 정열적인 보컬이 역시나 빛을 바라는 앨범. 물론 데이빗 리 로스보다는 음색에 있어서 그 색(色)기가 덜하지만 새미 해이거가 토해내는 그 뜨거움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두텁고 육중한 거구의 남성적 사운드로 듣는 이를 압도하는 힘을 지닌 앨범이다. 이런 중량감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미련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곡 곳곳에서 튀어나와 귀에 감기는 코러스의 멜로디라인과 버터가 듬뿍들어간 듯 유연한 기타연주의 조화 때문은 아닐까.

전기드릴의 굉음으로 시작하는 ‘Poundcake’와 키보드의 활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여 앨범내에서 독보적인 사운드를 펼치는 ‘Right Now’, 팝의 경쾌함으로 앨범을 마무리 짓는 ‘Top of the World’ 등의 히트트랙들로 친숙한 앨범. 이와 더불어 힘있는 질주감이 돋보이는 곡  ‘Judgement Day’를 비롯한 나머지 곡들도 앨범의 중량감있는 사운드를 뒷바침 해주는 역활에 충실하다. 이런 배부른 메뉴들 틈에서 기타소품 트랙 ‘316’은 샐러드로 받아드려질 수 도 있겠다.

덩어리가 크고 매우 육덕진 기운을 지울 수 없는 이 앨범은 듣는 것 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고칼로리 미국산 록음반. 개인적으론 들으면 귀가 배불러지는…그래서 인지 맛은 좋은데 때론 느끼함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한밤의 야식같이 부담스럽기도 한 음반.

by ultrafunk | 2011/11/01 19:55 | title of recor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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